난개발 막고 주차장·편익시설 갖춰
사업후 지구내 토지소유자 권리 인정

용봉산지구 개발사업이 환지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군에서는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근 관광지인 용봉산 주변지역 난개발 우려를 사전에 막고 관광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용봉산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군은 15만㎡(4만5000여 평)에 이르는 용봉산 입구 주변을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오는 2015년까지 4년 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주차공간, 편익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환지방식은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의 소유권 등 권리를 변동하지 않고 사업을 한다.

사업시행 전후의 토지 위치와 면적, 토질, 이용상황 및 환경을 고려해 사업시행 후 토지 이용계획에 따라 종전의 소유권을 사업 후 정리된 대지에 이전시키는 방식이다.

군은 이에 앞서 올해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봉산지구 개발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연말까지 지구 내 개발행위 제한을 통해 ‘개발진흥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내년 6월 이후 환지처분에 따라 2015년까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군 계획에 대해 용봉산관광농원 전경하 대표는 “용봉산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지만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며 “군 개발 계획에는 내포신도시 진입도로를 넘어 절대농지까지 사업대상지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존 주차공간과 음식점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소·대형 주차장, 숙박시설, 먹을거리센터, 지역특산물 판매시설, 공중화장실, 자연녹지공원, 도로 등을 완벽히 조성해야 한다”며 “새 부지 보다는 기존의 관광휴양부지 활용”을 제안했다.

전 대표는 이를 위해 군수와 군의회 의장과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군 담당자는 “지구 구획계획에는 절대농지를 포함시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지구 범위와 크기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토 단계에서 여러 의견을 모아 지구 범위와 크기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구획결정이나 사업추진 상황에 대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