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양저수지 수변개발 1차 선도 사업 조감도.

지난해 홍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홍양저수지(일명 빼뽀저수지) 수변 개발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지사장 진광재)는 홍양저수지 주변 금마면 장성리 4500㎡를 개발하는 1차 선도사업에 대한 임대사업자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5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임대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미 관내의 농협과 축협, 축산단체 등이 사업 참가 의향서를 농어촌공사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본사업에 앞서 추진되는 선도사업에는 한우프라자(264㎡), 수상특산물판매장(132㎡), 주차장 및 녹지(2600㎡), 부대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 18억4300만 원은 지난 9월 한국농어촌공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진광재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장은 “수상매점은 고정시설이 아니라 수위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홍성에 다른 한우타운이 많지만 홍양저수지에 건립할 한우프라자는 수상테크 등 수변시설로 차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차 선도사업이 착수되면서 홍양저수지 수변 개발 사업의 전체 밑그림도 구체화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수변개발사업은 홍성군이 추진하는 테마공원조성사업과 병행된다.

1차 선도사업은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1월께 착공, 2013년 상반기에 준공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산책로, 연계도로 등을 건설하는 홍성군의 테마공원조성사업(사업비 70억 원)은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된다. 농어촌공사 측은 테마공원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부터 오토캠핑장, 펜션 등 2차 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별도로 농어촌공사는 농림부로부터 39억 원을 확보해 홍양저수지 수질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홍양저수지는 현재 수질개선사업 설계지구로 설정되어 있으며 최종 착수지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홍양저수지는 5~6급수의 수질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조사결과 질소, 부유물질량이 기준치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양저수지가 관광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질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