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개발이 중단된 지천집단시설지구(대치면 구치리)가 사업재개 가능성을 보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9일 사업대상지에 대한 경매(낙찰가 13억9100만원)가 완료됐고, 이후 새로운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청양군은 장기 침체돼 왔던 지천집단시설지구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낙찰기관인 S상호저축은행 및 민간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군은 2006년 5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이곳에 오수처리장, 상수도관로, 도로 아스콘 포장 등 19억7800만원을 투자하고도 민간사업자인 S도시개발의 사업 중단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S도시개발도 상업시설, 체력단련장, 수영장, 조경, 부대시설 등 17억6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자금난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말았다. 이후 이행보증금(2억3218만원)을 미납하고 기부채납(2236제곱미터) 또한 이행하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렀다.

군은 향후 이곳에 대해 지난해 1월 취소한 공원사업허가 등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새 투자자를 물색, 이행보증금과 기부채납 조건을 지킬 투자자에게 시행허가를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장기침체 됐던 지천집단시설지구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