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 마을 이장과 주민 등 40명이 지난 23일 청양군의 안내를 받아 경기도 화성산업단지를 찾았다. 미량리에 조성될 청양스틸산업단지 입주예정 기업에 대한 현지견학을 다녀온 것. 
이날 견학은 군이 기업유치에 있어 모든 것을 지역 주민들과 협의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 속에서 이뤄졌다. 이날 군과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개발㈜는 공동으로 삼진공작㈜ 등 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될 4개 사업장견학에 주민을 초청했다.

견학을 통해 주민들은 지방으로의 이전 동기, 공장규모, 생산 공정, 환경오염물질 배출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며 꼼꼼히 공장을 둘러봤다.
한 주민대표는 “공해를 일으키는 공장이 수도권에서 쫓겨나 청양으로 이전한다는 등 주민들 사이에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직접 와서 눈으로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다”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공해나 환경피해가 없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입주예정기업 관계자는 “철강기업은 공해 공장이 아니며 청양으로의 이전을 결정하기까지 인력수급, 물류비용, 판로문제 등 고민이 많았다”며 “청양으로 가게 되면 지역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견학단을 인솔한 청양군 지역발전추진단 국종덕 투자유치담당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기업유치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운곡면 일원에 조성될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약 50만 제곱미터 규모에 430억원이 투자되며 2015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완료되면 청양군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사원아파트를 청양읍내에 지을 계획이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