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우 보령시장이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2012년은 ‘보령’ 지명이 탄생한 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따라 보령시는 2011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천년 초석으로 삼고 서해안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선5기 이시우 보령시장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전재정의 악순환 고리인 부채를 당초 2025년에서 2016년으로 9년을 앞당겨 상환하기로 했다. 민선시장으로 치적을 쌓기 위해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예산을 부채상환으로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이시장은 새로운 천년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개발계획을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해안 최고의 관광단지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국비, 지방비, 민자 포함 2,400억원 규모로 보령, 서산, 홍성, 태안에 농축산바이오 R&D 클러스터조성 ▲3000억원 규모의 보령, 청양, 공주, 연기로 이어지는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 ▲지방비, 민자 포함한 3800억원 규모의 원산도 세븐아일랜드 조성 ▲국비 3155억원 규모의 보령신항건설 ▲국비, 지방비, 민자 포함 3073억원 규모의 대천해수욕장 머드랜드 조성 등이다.
보령시가 보령발전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 및 조선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시는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남부산업단지와 영보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착공에 들어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자족기반 확보를 위해 가칭 ‘서해보령 조선 산업단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9일 지식경제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 보령 1,2호기 건설사업’이 확정 돼 앞으로 2017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발전소건설에 따라 500억원이 지원되며, 연인원 약 300만명의 건설인력이 동원되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발판도 마련될 전망이다. 2011년 4월이면 대천해수욕장 개발사업이 준공하게 되며, 이에 맞춰 대천해수욕장 관광지발전방안수립 용역이 완료되어 관광여건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에 콘도, 골프장, 레일바이크 시설을 갖춘 대천리조트가 6월이면 문을 연다. 천북에는 18홀 골프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 등 원산도 세븐아일랜드 사업 추진, 명품섬 BEST-10 사업 착공도 가시화 돼 국내최고의 관광지 면모를 갖추게 된다.
교통체계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바다에 의해 단절된 보령~태안 국도 77호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 또 하나의 관광축으로 부상하게 되고, 보령~청양(국도36호), 보령~서천(국도21호) 사업과 보령~연기로 이어지는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이시우 시장은 “지방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두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이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9년(1012)때 홍주의 속현으로 보령현이 설치되었으며, 보령현 이전에는 신촌현, 신읍현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와 보령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어 오늘날 ‘보령’의 시초가 됐다.
